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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소화기'로 좁은 골목길 화재 50건 초기진압서울시, 쪽방촌·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지역에 총 16,917대 설치, 올해 3,092대 추가

 '16년 12월 18일 10시 20분, 강서구 등촌동 일반주택 지하1층에서 전기장판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다. 거주자 아들이 집 앞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진화에 성공하고 상층부까지 연소 확대도 막았다. 화재당시 거주자는 외출 중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7년 4월 24일 오후 5시 50분경 용산구 쪽방촌 다가구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차가 들어오기 어려운 좁은 골목길이어서 사람이 진압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시민이 서울시가 이 골목길에 설치한 '보이는 소화기' 2대를 활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고, 더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서울시가 '15년부터 576곳에 총 16,917대의 ‘보이는 소화기’를 꾸준히 설치해 그동안 총 50건의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고 밝혔다. 주로 시민들이 소화기를 재빨리 활용해 초동 대응한 사례들이다. '15년 1건으로 시작해 '16년 11건, '17년 38건으로 해마다 활용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보이는 소화기’는 서울시가 시민들이 화재 발생 시 쉽게 찾아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소화기함을 눈에 띄기 쉽게 디자인해 설치한 소화기다. 소방차가 들어오기 어려운 쪽방촌, 전통시장, 주거밀집지역 등 화재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했다.

 '15년 3,870대, '16년 6,956대, '17년 6,091대를 설치했다. 통행곤란 301곳, 통행불가 105곳, 시장 181곳, 쪽방촌 등 화재취약 주거시설 60곳, 화재경계지구 9곳, 소규모점포 밀집지역 등 기타 191곳이다.

 최초로 설치했던 '15년 단순하게 걸이를 이용해 소화기를 벽에 걸었다면 '16년부터는 눈에 띄는 선명한 글씨체와 원색의 소화기함에 소화기를 넣어 벽에 설치했다.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원거리에서도 가시성과 주목성이 높다.

 서울시는 이런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총 3,092대의 ‘보이는 소화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아울러 시는 법으로 의무화된 1가정 1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10년 이상 된 노후 소화기는 반드시 교체할 것을 당부했다.

 '17년 2월 개정된 「소방시설법」 제8조에 따라 단독·다중·다가구·다세대·연립 주택에 소화기나 단독 경보형 감지기와 같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로 설치해야 한다. '18년 1월 동법 개정에 따라 10년 이상 된 소화기도 교체해야 한다. 분말형 소화기의 경우 장기간 보관 시 소화약제가 굳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소화기는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을 구매해 집안에 비치해놓으면 되고,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구매해 천정에 설치하면 된다. 설치방법은 거주하는 주변 소방서 민원실로 문의하면 된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쪽방촌 좁은 골목길, 점포 밀집지역 등의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재를 최초로 발견한 주변 시민의 신속한 대응도 매우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소방차가 출동하기 어려운 화재취약지역에 지속적으로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각 가정에서도 화재초기 시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위력을 발휘하는 소화기를 1대 이상 반드시 비치해 화재에 적극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소방재난본부 예방과

차재만  cjm716@sns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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