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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진의 바이블 뉴스(Bible News) - 구약편[인터뷰] 모세가 백성들에게 바라는 딱 한 가지

- 이스라엘과의 이별을 앞둔 모세의 마지막 인터뷰... 백성들을 향한 그의 뜨거운 마음. -

모세를 어떻게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 선지자요, 통치자요, 군사 지도자요, 과거 이집트 왕족이요, 그럼에도 순수 히브리 민족이었던 그의 인생 전체를 마지막 한 마디로 정리한다는 것은 그 시도부터 비웃음을 살 일이다.

그렇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던 그가 곧 임종을 앞두고 있다. 아직 눈에 그 특유의 당당한 빛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모세는 최근 하나님으로부터 그의 사명이 다하였음을 통보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가나안 입성조차도 허락되지 않는다고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셨다는 사실이다.

과연 그의 심정은 어떠할까?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보내는 그의 마음은 어떠할까? 가나안이 보이는 느보산에서 모세를 인터뷰로 알아 본다.

느보산에서 바라본 가나안 전경

Q. 참으로 쉽지 않은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A. 그러게요. 삶을 뒤돌아보면, 정말 수많은 장면들이 저마다 자신이 가장 인상 깊지 않았냐며 싸워댑니다. 이제야 그 어마어마한 여정의 끝을 만나게 되네요.

Q. 근데 그 끝이 모세 선생님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아쉬움을 자아냅니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만 가나안 입성을 하나님께서 불허하셨다고 들었습니다.
A. 사실 이해가 쉬운 명령은 아니었습니다. 어찌보면 이 나이 평생을 가나안 땅만 그리며 살아왔는데,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채 돌아서야 한다니 쉽게 고개를 끄덕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집트 병사의 칼에 찔려 진작 죽었어야 하는 그 아기를, 혹은 사형을 피하기 어려웠을 그 살인자를 하나님께서 이렇게 들어 써 주셨으니 내 어찌 불평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내가 할 말은 감사와 순종 뿐이지요. 그래도 이곳에서 가나안 땅의 전경을 보게 하셨으니 그것이 내 은혜로 알고 족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내 사명을 이어 받을 여호수아를 깊이 신뢰합니다.

Q.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제 떠나 보내시게 되는데, 마음이 어떠신가요?
A. 솔직히 우선은 홀가분합니다. 그 동안 저 친구들의 아우성을 도대체 내가 어떻게 견뎠나 생각하면 솔직히 만세라도 부르고 싶습니다. 목마르면 물 줘, 배고프다면 밥 줘, 덥다면 구름 덮어줘, 그래도 틈만 나면 하나님을 배신했으니까요. 아직도 ‘왜 우릴 이집트에서 굳이 끌고 왔어요’ 하는 울음소리가 귓가에 쟁쟁합니다. 자다가 그 환청에 깰 때도 있었어요. 이제 그럴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군요 (웃음) 그럼에도 뭐랄까... 저에게 아버지로서의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불안하고 걱정되고 끝까지 함께 가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가나안 입성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닐텐데 말이죠. 이 백성들이 잘 견뎌낼 수 있을지...

Q. 가장 염려되는 점은 무엇일까요?
A.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굉장히 복합적인 문제들을 겪어야 합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전쟁, 획득한 땅을 지파에 맞게 분배하는 문제, 그리고 그 안에 살면서 가나안 민족에게 동화되지 않아야 하는 문제. 정말 문제가 산더미지요.

Q. 그럼 어떤 충고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이 백성에게 바랄게 딱 한 가지밖에 더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지키십시오.

Q. 다양한 문제에 비해서 너무 간단한 대답인 것 같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그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지켜야 할 답은 단 하나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지키는 것. 우리가 여태껏 체험하지 않았습니까? 그 완곡한 파라오의 마음을 꺾고, 홍해를 건너고, 광야에서 40년간 먹을 것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 덕분이었습니다. 때문에 그 어떤 조치에 앞서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따를 것을 단단히 맹세해야 합니다.

Q.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따르는 것. 그것이 모든 문제의 해답이다. 굉장히 인상 깊은 말씀입니다. 끝으로 더 하실 말씀은?
A. 하나님 사랑 없이 쌓는 것은 모든 것이 허사입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때문에 우리의 능력, 혹은 인간적 도움을 바라고 의지하기 전에 마땅히 우리는 먼저 무릎을 꿇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부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사실을 잊지 않고 평생 동안 마음에 품기를 바랄 뿐입니다.

글쓴이: 차성진 바이블뉴스 연구위원

 

 

차재만  cjm716@sns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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