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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성진의 바이블뉴스(Bible News) - 신약편예수, 분노하며 사람들을 떠나다. 그 내막은?

- 예수의 제자들과의 인터뷰. ‘오병이어 실종사건’의 전말을 밝힌다. -

예수의 등장은 현재 유대 전역을 가장 뜨겁게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날마다 그가 보여주는 이적과 표적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그 뒤에 이어지는 성경 강론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어 많은 대중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런데, 대중들은 예수로부터 두 가지의 충격을 받게 된다.

첫 번째,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10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먹인 것. 두 번째, 그 사실로 인해 환호하는 군중들 앞에서 예수가 분노하며 돌연 사라진 것. 대중들은 인과관계를 찾기 힘든 이 사건 앞에서 수많은 궁금증에 휩싸였다.

오병이어 기적’ 현장에서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보리빵과 물고기. 여전히 그 날의 함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듯 하다

예수의 제자 빌립과 함께 그 날의 일을 복기해본다.

기자(이하 기) : 반갑습니다.
빌립(이하 빌) : 네 반갑습니다

기 : 우선 그 날의 기적부터 좀 이야기 해볼까요? 옆에서 지켜 본 입장에서 어떻게 보셨는지요?
빌 : 참 충격적이었다고 밖에 말을 못할 것 같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몰려든 순간부터 저는 반대했거든요. 이 사람들 허기를 해결해 줄 수 없으니 돌려보내야 한다. 근데, 예수님께서는 계속 강론을 진행하셨죠. 그런데 그렇게 놀라운 기적을 준비하셨을 줄이야. 저도 그 순간이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기 : 맞습니다. 벌써 사람들은 ‘오병이어 기적’이라며 이름까지 붙였는데요. 문제는 그 뒤에 벌어진 일이었죠. 예수님이 분노하시면서 무리를 떠나셨습니까?
빌 : 네, 참 저희 제자들도 당혹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저희는 그 기적의 현장 에서 환호성을 질렀거든요. “이젠 됐다. 드디어 우리 선생님이 빛을 보고 세상 앞에 우뚝 서겠구나.” 제자들끼리 손뼉 치고 끌어안고 아주 신이 났었죠. 그러다가 예수님이 사라지셨던 거라, 우선 저희가 가장 먼저 놀랐습니다.

기 : 어떤 부분에서 예수님이 분노하신 것 같나요?
빌 : 사실 예수님이 분노하셨던 순간을 명확히 기억합니다. 한창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빵을 먹을 때, 어떤 남자가 “예수를 왕으로!”라고 소리쳤었죠. 그러자 온 백성들이 한 마음으로 “예수를 왕으로! 예수를 왕으로!”라며 박자 맞춰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선생님의 표정이 일그러지신 걸 저희는 봤어요.

기 : 그런데, 예수님을 왕으로 추대하는 것. 사실 좋은 일 아닌가요? 사람들도 분명 예수님을 지지하는 뜻에서 그렇게 외쳤을텐데요.
빌 : 네, 저희도 사실은 납득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그 해답을 다음 날에나 들을 수 있었어요. 저희도 예수님을 찾아야할 것 같아서, 우선 저희 다음 장소로 약속되었던 가버나움에 먼저 가 있었거든요. 그 근방에서 예수님을 뵈었고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었어요.

기 : 그 자초지종은 무엇이었나요?
빌 : 예수님이 딱 한 마디로 정리하시더라구요. “그들이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가 불렀기 때문이다.” 라고요. 결국 사람들이 예수를 왕으로 추대하고자 했던 이유는, 그저 자신의 욕심을 채워줄 존재로 예수님을 인식했기 때문인 거죠. 그래서 그 함성이 오히려 예수님을 화나게 하셨던 거에요.

기 : 그럼 예수님이 말씀하신 표징은 무엇인가요?
빌 : 우리는 우리에게 예수님이 빵을 주셨던 이유를 떠올려 보아야 했어요. 사실 그 기적이 있기 전부터 예수님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예수님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으라고 이야기했거든요. 빵이 육체의 생명을 살리듯이, 이 빵을 주시는 예수님은 단순히 이 땅에서의 만족을 선물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의 생명을 살리시는 분임을 우리는 바라봤었어야 하는 거죠.

기 :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던진 메시지를 사람들은 기억하지 못했나요?
빌 : 맞아요. 기억력 때문이라곤 생각하지 않아요.(웃음) 사람들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싶은 일이 첫 번째다보니까, 다른 말씀이 마음 가운데 자리할 수 없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예수님 앞에서 기억해야 될 사실은 명확합니다. 예수가 바로 우리의 생명의 빵이란 것이요. 때문에 그를 믿고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믿고 그에 따라 살아가야 할 겁니다.

기 : 그럼 이제 예수님은 다시 백성들에게 돌아가시는 건가요?
빌 : 네. 사실 이미 이 내용들도 예수님을 다시 찾아온 사람들에게는 말씀하신 부분이에요. 절대 예수님은 백성들을 떠나지 않으실 거에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다 전하기까지는요.

기 : 이번 일로 인해 느끼신 점이 있다면요?
빌 : 우선 제자로서 부끄러웠어요. 저조차도 제 욕심에 가리워서 예수님의 진정한 가치를 바라보지 못했거든요. 앞으로는 정말 생명의 빵 되신 예수님을 세상 끝까지 알리고 싶어요.

글쓴이: 차성진 바이블뉴스 연구위원

 

차재만  cjm716@sns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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